연예기획자로서의 첫 시험대 올라

배우 겸 가수로 명실상부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비(본명 정지훈ㆍ27)가 연예기획자로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한동안 몸담아오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 지난 2007년 제이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비는 오는 7월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프로듀싱한 여자 댄스 가수를 처음 선보인다.

4일 제이튠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비의 '야심작'인 신인 가수 1호는 탁월한 춤 실력을 자랑하는 작은 체구의 고교 1년생 소녀(16).

이 관계자는 "본명이 '다희'지만 활동명을 그대로 쓸지는 논의중"이라며 "비의 히트곡 '레이니즘'을 작곡한 배진렬 씨가 만든 데뷔곡 녹음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희의 춤 실력은 비도 혀를 내두를 만큼 뛰어나다"면서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 등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키운 그룹 2NE1이 '여자 빅뱅'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기에 '여자 비'로 불릴 비의 신인에 대한 가요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요 관계자들은 "아이비, 손담비 등이 '여자 비'로 불리며 데뷔했기에 이번에는 진정한 '여자 비'가 등장한다. 음반제작자로서 비의 첫 시험대"라고 입을 모은다.

이밖에도 비는 여성그룹과 남성그룹도 훈련시키고 있다. 월드투어의 하와이 공연 무산으로 현지 에이전트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비는 그간 신인 가수 키우기와 패션 사업에만 전념했다.

6일에는 홍콩에서 자신이 디자이너 및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캐주얼 의류 브랜드 '식스 투 파이브(SIX TO FIVE)'의 패션쇼를 개최한다. 현재 그는 아시아 투어 일정도 논의 중이다.

할리우드 영화 첫 주연작인 '닌자 암살자'의 개봉은 11월로 연기돼 프로모션 일정 또한 미뤄졌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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