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바니, ‘악녀일기5’ 제작진에 불만 토로

최근 조기종영된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악녀일기5’의 출연자 에이미(이윤지,25)와 바니(김바니,20)가 제작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바니는 11일 “끝매듭을 지을 기회조차 주지 않은 냉정함 때문일까.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는 내 모습에 대한 억울함 때문일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간사함에 느끼는 배신감 때문일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다. 바니는 “시작은 한없이 달콤하고 뜨거웠지만 끝은 한없이 씁쓸하고 허무하기만 하다”며 힘든 심경을 내비쳤다.

에이미 역시 지난 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퇴서? 퇴학서? 설정의 끝은 어디지? 이젠 웃음만 나온다. 얼마나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니?”라며 프로그램 제작에 불만을 표시했다. 제작진의 편집으로 인해 조기종영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는 것.

‘악녀일기’시리즈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에이미와 바니는 고등학교 생활을 콘셉트로 한 ‘악녀일기5’에 출연했다. 하지만 성남 방송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잦은 지각과 결석 등 불성실한 태도로 학교로부터 퇴학경고를 받고 자퇴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은 지난 4일 방송 8회 만에 조기 종영됐고 에이미와 바니는 시청자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한편 에이미와 바니가 제작진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자 네티즌들은 “애초에 고등학교 입학 설정은 무리였다”는 동정여론과 “그래도 불성실한 태도는 잘못됐다”는 비난여론으로 나눠져 웹상 설전이 오가고 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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