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작사와 판권 다툼...日측 "계약 위반했다" 주장

일본 원작 만화를 토대로 제작, 지난 2003년 개봉돼 국내외에서 호평받았던 영화 '올드보이'의 제작사인 쇼이스트가 소송에 휘말렸다.

올드보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영화 판권 계약과 관련해 원작 만화를 발간한 일본 후타바샤출판사가 소송을 제기한 것.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후타바샤출판사는 "판권 계약을 위반했다"며 쇼이스트를 상대로 지난 15일 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

후타바샤는 소장에서 쇼이스트와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와의 올드보이 리메이크판 영화 제작 추진과 관련, "쇼이스트가 관련 수익 지출에 관한 사항을 통보하고 대가를 지급하도록 한 기본계약을 위반하고도 이를 개선하지 않아 계약을 파기한다"고 주장했다.

후타바샤는 유니버설과 직접 올드보이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쇼이스트와의 판권 계약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쇼이스트는 2002년 9월 후타바샤와 올드보이의 영화 판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03년 12월 문학, TV 등 기타 저작물 제작으로 대상을 확대한 수정계약을 체결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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