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연출 윤류해, 극본 이유선)에서 배우 김지영(36)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이하 ‘우생순’)을 재현한다.

‘우생순’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명승부를 펼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를 그린 작품. 비인기종목이던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고조시키며 지난해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이 영화를 통해 김지영은 조연이지만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2008년 청룡영화제, 대한민국영화대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현재 ‘두 아내’에 주인공으로 출연중인 그녀가 ‘우생순’의 옛영광을 다시 재현할 예정인 것. '윤영희'로 분한 김지영은 극중 보험직원 단합대회를 위해 다시 한 번 핸드볼 공을 잡는다. 이는 이유선 작가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중순 김지영은 경기도 용인시의 한 체육관에서 현 국가대표코치인 용인시청 김운학 감독, 선수들과 핸드볼 실력을 겨뤘다. 김지영은 영화에서 보여줬던 멋진 리드를 또 다시 선보여 제작진으로부터 “김지영씨 핸드볼 선수 맞네”라는 감탄을 들었다고.

극중 한 출연자는 김지영을 지목하며 “윤영희 저 여자, 전에 ‘우생순’이라는 영화에 나왔던 뽀글이 파마 여자배우랑 닮지 않았느냐”라는 대사를 연기하기도 했다.

촬영 직후 김지영은 “핸드볼 공을 정말 오랜만에 잡아봤는데, 영화 찍을 당시 느낌이 다시 살아난다”며 “이렇게 땀을 흘리니까 기분도 좋고 힘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의 핸드볼 장면은 오는 22일 방송된다.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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