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이 제1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신인상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7시(현지시간) 열린 아시아신인상 시상식에서 '과속스캔들'은 코미디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지금까지 한국 코미디영화는 관객을 많이 끌어 모으더라도 시상식에서는 외면받기 일쑤였다. ‘과속스캔들’의 이번 쾌거는 한국 코미디 영화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영화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시아신인상은 상하이영화제에서 소개된 아시아 신인감독들의 영화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상. 작품상과 감독상, 심사위원상 3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식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물 좀 주소' 홍현기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과속스캔들’은 지난해 12월3일 개봉해 관객 830만여 명을 동원한 흥행작.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1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한편 21일 상하이영화제 폐막식에서는 또 한편의 한국영화 ‘영화는 영화다’(감독 장훈)가 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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