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멘터리 '인간의 땅'서 첫 내레이션 맡아

최근 할리우드영화 주연까지 꿰차며 세계무대에 진출한 배우 이병헌(38)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했다.

21일 오후 8시 KBS-1TV를 통해 방송되는 ‘인간의 땅-1편 살아남은 자들’에서 그는 오랜 전쟁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 그 땅에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화면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의 캐스팅 배경에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저음과 정확한 발성, 깔끔한 대사 처리가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세계인의 무관심으로 소외된 아프간의 아픔을 담아낸 이번 작품에 국내 배우중 가장 호소력있는 목소리를 가진 이병헌 씨가 최고라고 생각해 제안했다”고 캐스팅 의도를 밝혔다.

이어 “3년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동안 30여명의 취재원 중 단 한 명의 생존자가 남았을 정도로 치열했던 전쟁 한가운데의 모습을 본 이병헌 씨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며 “첫 내레이션임에도 실제 성우를 방불케 하는 출중한 실력으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현재 영화 ‘I Come With The Rain’의 일본 개봉과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간의 땅’은 분쟁지역 전문취재로 유명한 강경란PD의 생생한 아프가니스탄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2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총 5부에 걸쳐 방송된다. 배우 감우성도 후속편 내레이션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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