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겸 MC 김구라 [사진제공=MBC]

방통위 조사...반말.비속어 남발하는 진행자 1위
유재석.박미선은 ‘가장 올바른 언어 사용하는 방송인’

김구라는 막말방송의 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달 9일부터 2주간 지상파 3사의 8개 심야오락프로그램에 대해 중점 심의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MBC '세바퀴', '황금어장', SBS '야심만만2'이 평균 100회 내외의 반말과 비속어 등을 남발하며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해 각각 권고조치를 받았다.

프로그램 진행자별로 보면 MC 겸 개그맨 김구라(MBC '황금어장', '세바퀴')가 회당 평균 42회로 1위를 기록해 ‘막말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뒷받침했다. 가수 출신 예능인 윤종신이 회당 33회로 2위를 기록했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개그맨 최양락은 회당 22회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국민MC’로 불리는 유재석(KBS '해피투게더3', MBC '놀러와')은 회당 1회, 개그우먼 박미선(KBS '해피투게더3', MBC '세바퀴')은 회당 2회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올해 가장 올바른 방송언어를 사용한 진행자’로 뽑혔다.

방송사별로 보면 MBC는 조사대상이었던 3개 프로그램('세바퀴', '황금어장', '놀러와')에서 가장 많은 회당 평균 92회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으며, KBS는 4개 프로그램('해피투게더3', '샴페인', '상상플러스2', '미녀들의 수다')에서 평균 38회의 위반사항을 기록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의 언어순화를 위해 프로그램에 대한 중점심의를 향후 라디오를 포함한 전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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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겸 MC 유재석(좌)와 박미선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