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안티에이징’ 명동매장 오픈식

“한때 한 달 5천만원 벌었지만 나중에는 아버지 병원비도 없어 쩔쩔 맸다!”

힙합댄서이자 가수 팝핀현준(본명 남현준.30)이 의류사업가로 변신했다.

팝핀현준은 23일 오후 서울 명동서 자신의 브랜드 ‘안티에이징’ 매장오픈식을 열었다.

허니패밀리, 라이머, MR.타이푼, 조관우, 낯선, V.O.S, 쥬얼리, 소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팝핀현준을 비롯한 힙합댄스 그룹들이 나와 고난도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행인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는 팝핀현준은 일본에서 그래피티 기술을 배워와 티셔츠들을 직접 디자인했다고. “뭐든지 기계로 찍어내는 세상에 내가 만든 옷만큼은 손으로 작업한 느낌이 나도록 노력했다”는 그는 옷감에서부터 나염까지 꼼꼼히 신경 쓰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특히 팝핀현준은 “돈을 벌려고 패션사업을 시작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팝핀 현준은 “춤추던 어린 시절 한달에 5천만원이상 고수익을 올렸지만 무절제한 생활 끝에 나중에는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 병원비도 없어 쩔쩔 맸었다”면서 “돈은 어떻게 버느냐보다 가치 있게 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패션사업으로의 도전은 디자인에 대한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나이가 많다고 꿈을 포기하지는 말라”고 말했다.

명동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차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 '안티에이징'은 ‘반대, 거부, 반항’을 모토로 한 힙합패션 브랜드로, 이미 태국 중국 홍콩 등 선계약을 체결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팝핀현준은 “올 9월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매하며 중국에서 영화도 찍을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