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모델 김태호(30)가 25일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김태호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서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 3명과 함께 1천cc급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1t 냉동탑 차량을 들이받은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김태호의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동호회 회원은 경찰에서 "오전에 서울을 출발해 소양댐을 구경한 뒤 점심 식사를 하러 춘천 명동으로 이동하다 김태호가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태호의 시신을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1979년생인 김태호는 187cm의 훤칠한 키에 다수의 패션쇼 무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모델 출신. 지난 2003년부터는 연기자로 변신해 가능성을 인정 받아왔다.

KBS 드라마 '달려라 울엄마'를 통해 데뷔한 그는 영화 '날라리 종부전', '색즉시공 시즌 2' 등에 출연했다. 또 MBC 에브리원 드라마 '별순검 시즌 2'에서 서인후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김태호의 미니홈피에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과 환한 모습의 사진이 게시돼 있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그의 사진에 명복을 비는 덧글을 달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남성 듀오 그룹 먼데이키즈 멤버 김민수가, 8월에는 모델 출신 탤런트 이언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져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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