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정부, KBS방송 후 한국에 비자면제국 지위부여

아프리카 보츠와나 정부는 KBS자연다큐멘터리 ‘야생의 오카방코’ 방송을 계기로 지난 4월1일부터 한국에 비자면제국 지위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보츠와나 한인회 김장수 회장은 29일 KBS를 방문, 이병순 사장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야생의 오카방코’는 지난 3월 KBS가 공사창립특집 3부작으로 기획, KBS와 보츠와나 정부가 공동제작한 프로그램. 지난 3월3~4일, 11일에 국내 방송됐으며, 앞으로 보츠와나 공영방송인 BTV를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보츠와나는 지난 1968년 수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보츠와나를 방문하려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자를 받아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6개월 전에도 남아공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비자면제를 요청했지만 보츠와나 정부가 부정적이어서 관철되지 않았다가 이번 방송을 계기로 비자가 면제됐다는 게 KBS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양국간의 자원 및 경제협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 생산이 세계 1위이며 구리와 니켈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3천명이 방문하고 있으나 이번 비자면제로 연간 방문객이 2만여 명으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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