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관람료 1천원 인상키로…‘무비꼴라쥬’는 기존대로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에 이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도 영화관람료를 1천원 인상하기로 했다.

CGV는 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3일부터 일반 평일요금은 8천원, 주말요금은 9천원으로 1천원씩 올리고, 청소년 요금도 1천원 인상해 평일과 주말 7천원씩 받는다”고 알렸다. 인상 이유는 "지난 2001년 관람료 인상 이후 지속적인 물가와 환율 상승으로 원가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단, 예술영화나 독립영화 같은 다양성 영화를 전문 상영하는 ‘무비꼴라쥬’ 프로그램은 기존대로 평일요금 7천원, 주말요금 8천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CGV까지 영화관람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타 극장들도 영화요금 인상 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가박스는 지난달 26일, 롯데시네마와 씨너스(일부 상영관)는 이달 1일자로 관람료를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지난달 30일 언론보도를 통해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극장 사업자들의 요금인상 자체는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극장들의 담합여부가 중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순차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극장들 측의 움직임을 주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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