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아침극 ‘멈출 수 없어’ 제작발표회

탤런트 김규리(30)가 2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김규리는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연출 김우선, 극본 김홍주) 제작발표회에 참석, 근황과 함께 새 드라마에 대한 각오를 알렸다.

“드라마 ‘연인’이후 영화 1편을 찍고 집에서 쉬며 평범하게 지냈다”는 그녀는 “쉬는 동안 ‘내가 이렇게 있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라고 독하게 마음먹고 드라마에 출연키로 했다”고 고백했다.

그녀가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사채업 ‘큰손’이 되는 주인공 ‘홍연시’. 홍연시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자랐지만 천성이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극 중반 이후부터는 엄마를 위해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복수를 다지게 된다.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김규리는 “많은 사람들이 내 이미지를 보고 새침데기에다 못됐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번에는 극 초반에 밝고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연시가 실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하다는 그녀는 “촬영장 가는 게 마치 놀러가는 느낌”이라며 즐거운 현장분위기도 전했다.

드라마 ‘멈출 수 없어’는 ‘인간이 주변에 의해 얼마만큼 악해질 수 있는가’를 화두로 한 여인의 복수와 사랑을 그려나갈 예정. 김규리 외에도 이지훈, 원기준, 박하선 등이 출연하며 오는 13일 오전 7시50분 첫 방송된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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