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대사관 '한식 세계화 첫걸음'...각국 외교관 등 500여명 북적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가시적인 첫걸음’이 영국 런던의 왕궁에서 내딛어졌다.

주영한국대사관(대사 천영우)은 8일 오후(한국시간 9일 오전) 영국 런던의 화이트홀 왕궁 대연회장에서 한식축제(A Celebration of Korea's Finest Cuisine)를 개최했다.

대사관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런던에 주재하는 세계 각국 외교단을 비롯해 영국 정.관계, 경제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와 유명 레스토랑 요리사 등 500여 명이 초청된 가운데 열렸다.

행사장에는 한국의 특급호텔 요리사 9명이 조리한 전복죽, 궁중잡채, 궁중비빔밥, 궁중떡볶이, 미삼떡갈비, 오미자화채 등 30여 종의 웰빙 한식메뉴가 풍성하게 차려져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초청 외국인들은 궁중비빔밥 요리 시연에 이어 한복 패션쇼를 보며 한복의 독특한 선과 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행사에 이어 주영한국문화원은 10일 요리 전문가, 요리학원 수강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식 강연과 실습강좌를 연다.

주영한국대사관의 이날 한식축제는 지난 5월4일 한식의 세계화 정책을 추진할 민관 합동의 한식세계화추진단이 공식 출범한 이후 사실상의 첫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식세계화추진단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양일선 연세대 교무처장 등 3인의 공동단장과 관계 부처 차관 및 학계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 경제계 인사, 농어업인 등 모두 36명.

위원 중에는 일본 도쿄에서 ‘고시레(高矢禮)’라는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류 스타 배용준 씨도 포함돼 있다. 

추진단은 한식산업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각종 법과 제도를 손질하고 관계부처가 추진하는 사업상황 점검 등에 나서고 있다.


JTN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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