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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김성수, “아이 둘 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KBS 새 주말연속극 <내사랑 금지옥엽> 제작발표회 현장 스케치!
주말연속극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엄마는 뿔났다>가 종영하고, 이번 주부터 주말극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돼 방송가가 긴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9월 30일에는 ‘엄뿔’ 후속으로 방영될 KBS 새 주말연속극 <내사랑 금지옥엽>의 제작발표회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기존 모성 중심의 홈드라마를 지양하고 아버지 중심 가정의 밝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내사랑 금지옥엽>은 ‘주말극의 여왕’으로 불리는 탤런트 이태란을 주축으로 김성수, 지현우, 유인영, 윤해영, 홍수아, 송중기, 홍아름 등 젊고 건강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버지 역의 박인환을 비롯해 나문희, 박준규, 박해미 등 탄탄한 중견배우들이 포진돼 있어 주말 홈드라마다운 면모를 보여 준다.
연출을 맡은 전창근 피디는 “기존의 홈드라마 성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상 가족들이 느끼는 보편적인 감성들을 잃지 않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사랑 금지옥엽>은 라디오 피디인 장인호(이태란 분)이 전직 싱어 송 라이터 전설(김성수)와 나누는 알콩달콩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장일남(박인환 분)의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외에도 인호의 동생 신호(지현우 분)와 백세라(유인영 분)이 만들어가는 사랑이야기, 송중기 홍수아 홍아름 등이 이끌어가는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현장 스케치 ①
김성수, “아이 둘 키우는 거 정말 힘들어요~”
<내사랑 금지옥엽>에서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애 둘 딸린 전직 싱어 송 라이터로 분한 김성수. 그는 캐릭터가 많이 바뀌어서 힘들다고 털어놨다. 김성수는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현장에서 애들을 만나면 ‘내가 결혼하면 겪어야 하는 현실이구나’ 느껴진다”면서 “애 둘 키우는 게 정말 고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15년 사귄 애인이 있음을 공개한 바 있는 그이기에 ‘이제 결혼할 때가 됐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총각이었을 때보다 가족에 대한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우선 드라마를 잘 끝내고 난 뒤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며칠 전 결혼한 배우이자 친구인 권상우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김성수는 “상우가 그렇게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얘가 나보다 어른이구나’ 생각했다. 결혼식장에서 어머니 손을 잡고 걸어가는 발걸음이 참 묵직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나도 결혼에 대해 생각할 나인데... 개인적으로 ‘이제 한 단계 더 성숙해야하는 단계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장 스케치 ②
이태란, “저 장학금 받았어요!”
올해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당당히 입학, 만학의 꿈을 이룬 탤런트 이태란. 첫 학기가 끝나자마자 장학금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태란은 “장학금 받은 친구들 중 꼴찌”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학교 때문에 그동안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던 그녀는 수업이 있을 때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했음은 물론, 맨 앞자리에 앉아 학구열을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이제 <내사랑 금지옥엽>을 통해 다시 연기에 복귀한 그녀는 “사실 4년 내에 졸업할 수 있을지... 5년이 걸릴지, 7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꼭 졸업할 수 있게 모두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현장 스케치 ③
홍수아,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통
그동안 악성루머에 시달려온 홍수아는 오랜만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다행히 어느 정도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늘만큼 땅만큼>에서 왕따에 엄마의 과잉보호를 받는 캐릭터를 연기해서 끝내고 나서도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빠져 나오기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오히려 성숙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내사랑 금지옥엽>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박준규-박해미 부부의 둘째 딸인 백재라 역. 철부지 딸이라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덜컥 결혼까지 해버리는 왈가닥 아가씨 역할이다. 안 좋은 소문으로 아픔이 컸던 만큼 역할에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하지만 박현주 작가의 설득에 결국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고 한다. 홍수아는 “선택받은 연기자가 된 만큼 이제는 사랑을 듬뿍 받는 연기자가 되겠다”며 특별한 각오를 다졌다.
현장 스케치 ④
박준규-박해미, 커플호흡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내사랑 금지옥엽>을 통해 처음 부부연기를 선보이는 탤런트 박준규와 박해미. 각각 마누라라고 하면 껌벅 죽는 남편 ‘백준식’과 작살 애교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내 ‘남주리’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액션 영화와 뮤지컬에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그들의 결합이기에 이번 연기변신은 더욱 기대가 된다.
실제 박준규 부부와 박해미 부부는 사석에서도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한다. 그런 점들이 닭살 부부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단다. 특히 박준규는 “상대방의 대사를 외우지 않고 촬영에 들어가도 내가 언제 대사를 받아쳐야 하는지 알 정도”라며 박해미와의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박해미는 “중·후반에 가서는 아마 우리 커플이 극을 이끌어가지 않을까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고난 입담을 자랑하는 박준규는 인터뷰가 끝나가자 기자들에게 한 마디 툭 던진 채 사라졌다. “촬영장 지나가다 전화해요. 내가 한잔 쏠게!”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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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8-10-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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