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한여름 밤의 꿈'...13년 전의 모습으로

지난 1995년 여름,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한 세계 명 작가 시리즈 셰익스피어 연극제에서 연극 '한여름밤의 꿈'은 수많은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의 흥행성적을 이룬바 있다.

2009년 여름, 13년 전 흥행의 주역들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바로 그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1992년 ‘사랑의 연극제’에서 '한여름밤의 꿈' 작품으로 번역상을 수상하고 95 '한여름밤의 꿈'을 연출한 최형인 교수가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고, 95 '한여름밤의 꿈'에 출연했던 그녀의 최고 수제자들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섰다.

영화 '공공의 적'에서 산수역으로 최고의 조연배우로 자리매김 한 후 왕성한 활동을 해오며 2008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코미디, 시트콤부문)을 수상한 이문식이 엉뚱한
욕심쟁이 보텀역으로 13년 전과 같은 배역을 맡았다.

또한 SBS드라마 ‘조강지처클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2008 SBS 연기대상 연기상, 10대 스타상을 거머쥔 안내상(퀸스 역)과 당당하게 커밍 아웃을 선언 한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홍석천(플루트 역)도 역시 13년 전과 동일한 배역으로 무대에 섰다. 이 세 배우 모두 최형인 교수와 함께 95 연극'한여름밤의 꿈' 흥행의 주역들.

또한 당돌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는 배우 김효진과 아픔을 딛고 성숙한 배우로 거듭나려는 최진영의 연극무대 도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가세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한여름밤의 꿈'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오는 8월2일까지 선보인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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