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4년째 매진사태...저렴한 관람료, '쉬운' 레퍼토리 효과만점

초보 오페라 관객을 대상으로 한 국립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의 '마이 퍼스트 오페라' 시리즈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4년째 ‘매진사태’를 기록한 것. 비교적 저렴한 관람료와 일반의 귀에 익숙한 레퍼토리를 앞세운 국립오페라단의 전략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4일 국립오페라단에 따르면 오는 17~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4번째 시리즈인 푸치니의 '나비부인'이 이날 전회 매진됐다.

이에 따라 국립오페라단은 티켓링크와 인터파크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나비부인'의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마이 퍼스트 오페라‘ 시리즈는 국립오페라단이 초보 관객을 오페라로 끌어들이기 위해 2006년 여름부터 시작해 그동안 '라보엠'(2006년), '잔니 스키키'ㆍ'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2007년), '카르멘'(2008년)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이와 관련, 국립오페라단의 한 관계자는 "해마다 매진되긴 했지만 올해는 공연 개막 1주일 전에 표가 다 팔렸다는 점에서 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나비부인’의 경우 추가 공연을 한 예년과 달리 정규 공연만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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