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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이덕화, 눈물의 기자회견 왜?
제3회 충무로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연기자 위한 영화제 만들겠다”
제3회 충무로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연기자 위한 영화제 만들겠다”
배우 이덕화(57) 씨가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렸다.
이 씨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집행위원장으로서 지난 1년을 회고하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영화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년에는 대단하게 개최할 것처럼 얘기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며 “물론 올해 영화제가 지난 영화제보다 못하다는 것은 아니니 한 번 더 속는 셈 치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얼마 전 미지의 병에 걸려 한달간 요양했다는 그는 집행위원장에 사의를 표명했을 정도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협회의 독립이 우선”이라며 “우리나라 배우들이 사랑받고 감독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영화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는 “이번 영화제 준비를 위해 배우들을 섭외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아들이 32살인데, 아들보다 나이가 어린 배우들을 찾아가 영화제를 찾아줄 것을 호소해야 했다”면서 “배우뿐 아니라 소속사, 프로덕션 등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아 여간 힘들었던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들이 영화제를 많이 찾도록 하려면 그들에게도 뭔가 댓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충무로국제영화제가 하나의 협회로 독립해 내년에는 많은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재원상 투자를 받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연기자가 중심이 된 영화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대로 한국 최초의 영화스타 신성일 씨와 미국의 원조 섹시여배우 고(故) 마릴린 먼로 회고전 등 배우회고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총 40개국 210여편의 영화가 출품된 이번 영화제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키워드로 오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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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7-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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