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보도...한국내 '본고장 맛' 애호가 증가추세 반영

일식이 보편화돼 있는 한국에 일본의 요리 전문학교가 잇따라 진출, ‘정통의 일본 맛’ 붐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17일 일본의 유력일간지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 후쿠오카 나카무라조리제과 전문학교의 한국분교인 ‘나카무라 아카데미’가 단독 출자로 서울 강남에 개교한다.

이 학교는 한국내의 일본 음식점 등에 소속된 주방장 등 전문 조리사들과 일반인을 위한 위한 2가지 코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수업은 한국어-일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또 재학 해외유학생의 80%가 한국인인 하토리영양전문학교도 조만간 서울 근교에 첫 해외 분교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학교 교장은 “한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유학생도 많다”면서 “그런 수요에 부응하고 싶다”고 한국내 분교 설립의 취지를 말했다.

이 외에도 츠지조리그룹학교가 제반 노하우를 제공하는 요리학교가 지난해 3월 서울에 개교, 한국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일본 요리와 제과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 같은 일본 요리학교의 한국 진출 열풍은 한국 내에서 ‘본고장 맛’을 보고 싶어 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한국에서 일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풍이 가미된 음식 맛에 불만인 사람이 증가했다“며 ”그 배경에는 일본 정통 요리를 배우는 한국 학생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에서는 일식이 유행하면서 일식당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아사히신문 인터뷰에 응한 한 일식당 주인은 “현재 한국에서 일식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면서 종류도 풍부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다”고 말했다. 


JTN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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