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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비키니세차’ 기부금은 노땡큐?
美 자선단체 거절에 네티즌 갑론을박..."부적절한 돈" vs "뭐가 문제냐"
[사진=JTN DB]
美자선단체 거절에 네티즌 갑론을박..."부적절한 돈" vs "뭐가 문제냐"
‘비키니 세차’로 번 돈은 기부금으로 적절치 않다?
미국의 한 자선단체가 비키니 세차업체의 기부금을 거절해 논쟁이 거세다.
미국 시애틀 지역신문 ‘코모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자선단체인 ‘메이크어위시 재단(Make A Wish Foundation)’은 세차 서비스업체 ‘스탠드’측의 기부를 최근 거절했다.
스탠드는 최근 비키니 세차, 즉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세차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얻는 수익금중 절반을 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은 “가족들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곳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며 이 제안을 거절했다.
스탠드측은 재단의 이같은 방침에 즉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드의 한 관계자는 “비키니 세차로 번 것과는 별개로 모금된 돈은 불치병을 앓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드 운영자 역시 “중병을 앓는 아이가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어 한다고 치자. 과연 재단은 그 아이에게 비키니 세차로 번 돈을 받지 않아 못 보내준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아이들은 어떻게 모금된 돈인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수익여부와 관계없이 재단에 3천500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며 비키니 세차모금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도 비키니 세차 모금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일을 위해 쓴다는 데 뭐가 문제될 게 있느냐”며 찬성하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목적이 좋다고 모든 수단이 다 용납될 순 없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쪽도 많았다.
한편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올해 모금액 규모는 경제위기 여파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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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보 press@jtn.co.kr》
美자선단체 거절에 네티즌 갑론을박..."부적절한 돈" vs "뭐가 문제냐"
‘비키니 세차’로 번 돈은 기부금으로 적절치 않다?
미국의 한 자선단체가 비키니 세차업체의 기부금을 거절해 논쟁이 거세다.
미국 시애틀 지역신문 ‘코모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자선단체인 ‘메이크어위시 재단(Make A Wish Foundation)’은 세차 서비스업체 ‘스탠드’측의 기부를 최근 거절했다.
스탠드는 최근 비키니 세차, 즉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세차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얻는 수익금중 절반을 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은 “가족들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곳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며 이 제안을 거절했다.
스탠드측은 재단의 이같은 방침에 즉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드의 한 관계자는 “비키니 세차로 번 것과는 별개로 모금된 돈은 불치병을 앓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드 운영자 역시 “중병을 앓는 아이가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어 한다고 치자. 과연 재단은 그 아이에게 비키니 세차로 번 돈을 받지 않아 못 보내준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아이들은 어떻게 모금된 돈인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수익여부와 관계없이 재단에 3천500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며 비키니 세차모금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도 비키니 세차 모금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일을 위해 쓴다는 데 뭐가 문제될 게 있느냐”며 찬성하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목적이 좋다고 모든 수단이 다 용납될 순 없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쪽도 많았다.
한편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올해 모금액 규모는 경제위기 여파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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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7-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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