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혁시민연대 등 언론단체 시국선언..."정치투쟁은 그만"

방송개혁시민연대 등 언론단체는 21일 국회의 미디어법안 처리 파행과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 돌입과 관련, 각각 시국선언문과 성명을 내고 방송산업 규제 최소화와 미디어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장한성 전 KBS TV본부장과 정수채 전 MBC공정방송노조위원장 등 전직 방송인들과 방송 관련 문화예술인, 대학교수 등 2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방개련 주관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발전을 위한 방송인 200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언론의 다양성 보장은 자유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전제이고 국민은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자유롭게 의사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미디어법은 결코 정치투쟁의 볼모로 잡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선언문은 "방송도 산업이고 산업에 대한 국가의 규제는 최소화돼야 한다"며 "방송산업에 대한 민간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치권은 국민에게 뉴스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정언론시민연대도 또 이날 MBC의 `여론독과점의 함정' 보도를 문제삼으며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성명서는 "현재 지상파 3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법적인 독과점 사업자이고 매체영향력에 있어 라디오까지 합칠 경우 약 60%에 달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MBC가 문제 삼는 신문 3사의 영향력은 8.2%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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