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선 '2009 블루거제 페스티벌'서 공연..."부모와 자녀의 편안한 음악여행"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피서 ‘2009 블루거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8월8일 오후 5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첫 거제도 공연을 개최한다.

섬세함과 열정을 겸비한 원숙한 연주가

깊고도 투명한 음색, 활기찬 연주 표현 속에 섬세함과 열정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지난 19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3위에 입상, 한국 국적을 가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최초의 입상자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수상 직후 서울대학교 사상 최연소 교수로 임명됐고, 2002년에는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랑랑 등과 함께 선정되는 등 수많은 화제를 낳은바 있다.

치밀한 계산과 집중력에서 비롯된 폭발적인 파워로 주목받다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요즈음은 여유로움과 여백의 미를 가미한 원숙함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을 듣는 백혜선은 자신의 연주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2005년 안정된 서울대 교수직을 사임하고 현재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혜선의 해설과 함께 하는 피아노 명곡 연주와 음악동화 구연

1부에서는 피아노를 배우면서 누구나 한번쯤 꼭 거쳐 가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쇼팽의 강아지 왈츠와 즉흥 환상곡,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등 명곡들을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보통 대가들의 공연에서는 듣기 어려운 소품들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체험이 될 전망. 2부에서는 브루노프의 유명한 그림동화 '아기코끼리 바바 이야기'에 프랑스 작곡가 풀랑이 곡을 붙인 음악동화를 엄마 백혜선이 직접 연주와 구연을 통해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