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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KBS, '다큐 조작' 조사착수
환경스페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편..."발 묶인 토끼 던져놓고 촬영"
환경스페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편..."발 묶인 토끼 던져놓고 촬영"
KBS-1TV 자연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환경스페셜’이 지난해 3월5일 방송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편이 일부 조작.연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KBS 측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KBS는 23일 밤 9시께 KBS홍보실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김성묵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제작진을 상대로 연출 진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감사실도 감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수리부엉이’편에서 의혹이 불거진 부분은 “수리부엉이는 과연 날쌘 토끼를 사냥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그 장면을 생생히 목격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부엉이가 토끼를 공격하는 장면.
토끼가 풀밭을 뛰어가는 화면 뒤로 날쌘 부엉이가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하지만 촬영 당시 토끼는 제작진에 의해 줄로 발이 묶여 부엉이 앞에 던져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이 나간 지 1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서야 이같은 의혹이 제기 된 건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 때문. 22일 PD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환경스페셜’중 ‘수리부엉이’편과 올해 5월27일 방송된 ‘숲의 지배자’편 등 일부내용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윤무부 박사는 ‘수리부엉이’편에 대해서는 “사육된 토끼, 꿩 등을 구입해 둥지 앞 땅바닥에 묶어놓고 이를 가린 후 라이트로 비춰가며 그것을 잡아먹는 장면을 촬영한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숲의 지배자’ 편에 대해서는 “참매와 참개구리는 사는 곳이 다르다”며 “참매가 참개구리를 포획하는 것은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 ‘스타킹’ 역시 최근 ‘3분 출근법’ 방송과 관련해 일본 방송을 표절,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제작진이 교체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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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환경스페셜 :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편의 한 장면
-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7-2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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