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아 국내외 로맨틱 영화 대거 개봉

추석 이후 가을 극장가에 여성관객이 좋아할 만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미있는 소재들로 차별화를 꾀한 국내외 로맨틱 코미디 무비들이 그 주인공. 10월 9일 이미 개봉한 <남주기 아까운 그녀>(콜롬비아 픽쳐스, 폴 웨이랜드), <내 친구의 사생활>((주)미로비전, 다이안 잉글리시)을 비롯해 <하우투 루즈 프렌즈>((주)누리픽쳐스, 로버트 B. 웨이드), <마이 쌔씨걸>(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얀 싸뮤엘), 한국 영화로는 <미쓰 홍당무>(모호필름, 이경미), <아내가 결혼했다>(CJ엔터테인먼트, 정윤수), <사과>(청어람, 강이관) 등이 10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남주기 아까운 그녀>는 패트릭 뎀시와 미셀 모나한 주연으로 10년 지기 이성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사랑을 깨닫게 된 한 남자가 그녀의 결혼을 방해하기 위해 신부 들러리가 될 것을 승낙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아무 진도 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오래된 커플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할 영화. 또는 오랜 우정을 뒤엎을 올 가을 최대의 이변을 바라는 여자들에게도 용기를 줄 영화로 10월 9일 개봉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제 멕 라이언이 돌아왔다. 10월 9일 개봉한 <내 친구의 사생활>은 친한 친구의 남편이 젊은 여자와 불륜에 빠진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드라마다. <아메리칸 뷰티>의 명배우 아네트 베닝이 멕 라이언과 호흡을 맞춘다. 수다의 여왕들,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기혼 여성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들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소재의 영화다.

<하우투 루즈 프렌즈>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같이 유명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유명스타와 그들을 취재하는 뉴욕 초일류 연예잡지 세계를 그린 영화다. <트랜스포머>의 섹시스타 메간 폭스와 <스파이더 맨>의 커스틴 던스트가 출연해 화려한 스타세계의 뒷모습과 그들을 둘러싼 연예잡지세계의 재미난 에피소드, 그리고 그녀들의 패션과 미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10월 16일 개봉.

<엽기적인 그녀>의 미국판 리메이크 무비 <마이 쎄시 걸>. 한국의 전지현을 대신 할 미국 여배우는 누구?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 시끄럽고 황당한 연애의 주인공은 일찍이 모델로 활동해오며 <하우스 오브 왁스>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려온 앨리샤 커스버트. 미국의 차태현은 <브링 잇 온> 등에서 열연했던 제시 브래드포드로 두 청춘배우의 신선한 앙상블을 기대할 만하다. 10월 30일 개봉예정.

가을엔 역시 한국영화!!

한국영화로는 공효진 주연의 <미쓰 홍당무>가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외모, 스타일, 성격 모두 비호감이어서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지만 짝사랑하는 한 남자에게만큼은 사랑 받고 싶은 여인의 웃기지만 슬픈 코미디. 세상에서 내 자신이 가장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다. 10월 16일 개봉예정. 

리얼리즘 영화 <사과>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장 솔직한 심리를 담는다. 7년 사귄 남자에게 7초 만에 차인 여자가 겪는 새로운 사랑·연애·결혼, 그리고 돌아온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보는 순간 ‘그래, 정말 그랬어!’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신기한 마법을 지니고 있다. 커플끼리 여자끼리 아니면 혼자 가서 봐도 좋은, 보고 나서 또 보고 싶은 영화가 <사과>는 10월 16일 개봉한다.

손예진, 김주혁 주연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파격적 소재와 신선한 재미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결혼 후 남편을 하나 더 갖겠다는 여자와 그녀를 아내로 둔 한 남자의 이야기로 결혼과 사랑에 대한 유쾌한 발상의 전환을 제기한다. 10월 23일 개봉.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여성 관객을 유혹하는 가을 극장가. 좋은 영화 한 편은 이 가을 좋은 책 한 권을 골라잡은 듯 마음의 양식을 선사할 것이다. 10월에 개봉하는 로맨틱 영화들은 가을에 어울리는 로맨스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또는 현재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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