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전소속사로부터 10억 손해배상 청구소송 당해

요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윤상현(36)이 전 소속사로부터 10억1천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윤상현의 전 소속사 엑스타운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상현 측의 이중계약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엑스타운 측은 “윤상현과의 전속계약이 지난 2004년 8월부터 이번달 31일까지였음에도 윤상현은 회사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를 담당하던 김모 실장과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파기,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회사에 막대한 매출과 이미지에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엑스타운 측 변호를 맡고 있는 김순길 변호사(법무법인 해우)는 “윤상현은 전 회사와의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손해배상 조항에 따라 계약기간 동안 제반비용과 투자비용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과 당초 계약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얻은 수익금의 50%, 타 회사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의 20% 등 2009년 7월24일자를 기준으로 총 10억1천만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윤상현의 전 소속사가 10억 이상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것은 그동안 그를 스타로 성장시키기까지 회사 측의 노고에 등을 돌린 ‘괘씸죄’가 성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엑스타운 측은 “2004년 당시 윤상현은 배우를 시작하기에는 적지 않은 32살 나이였다”면서 “하지만 그가 연예인으로 성공할 것으로 판단하게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그가 ‘한국의 기무라 타쿠야’로 인지도와 지명도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엑스타운 측은 “윤상현은 회사의 전폭적인 물적, 인적 지원으로 33살인 데뷔 11개월 만에 2005년 첫 작품인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 주인공으로 발탁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상현 측이 엑스타운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미정산금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9월쯤 윤상현과 충분하게 대화하고 해결책을 함께 합의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얘기 없이 타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상현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윤상현은 지난 5월 종영된 MBC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오는 8월19일 첫 방송 예정인 KBS-2TV 수목극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주연을 맡아 현재 촬영중이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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