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이중계약 분쟁에 휘말린 배우 윤상현(36)이 전 소속사 엑스타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의 현 소속사인 엠지비 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윤상현과 전 소속사는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한 계약해지 조항에 의거, 계약 관계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엑스타운 측의 주장대로 출연료 미정산금에 관해 윤상현과 합의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엠지비 측에 따르면 엑스타운은 계약서상에 명시된 출연료 정산 부분을 상습적으로 어겨왔으며 지난해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의 출연료도 작품이 끝나고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엠지비 측은 “이 때문에 계약서상에 명시된 계약 파기 조건에 근거해 전속계약은 자동으로 해지가 됐으며 이를 작년 11월 엑스타운 측에도 내용 증명을 보내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엑스타운의 대표는 작년 10월경부터 다른 신규사업을 모색키 위해 매니지먼트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소속 연예인들과 직원들에게 공언해왔고 10월말 전 직원 퇴사는 물론 소속 연예인들 역시 뿔뿔이 흩어졌던 상황”이라며 “이제 와서 전속 계약 위반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엠지비 측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에도 윤상현이 새 드라마를 앞둔 시점에서 엑스타운 측의 행동은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배우에 대한 고의적인 흠집내기’이며 ‘윤상현의 이미지와 명예를 실추시키려 하는 의도된 행동’임에 분명하다”며 비난했다. 이어 “회사측은 당사 소속 배우를 향한 전 소속사의 이 같은 악질 행태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윤상현의 전 소속사 엑스타운 측은 28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윤상현에 대해 이중계약으로 인한 10억1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JTN 현화영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