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한 달여 만에 재정악화…유료회원 항의 폭주

옷을 벗은 여성 앵커들이 뉴스를 전하는 ‘네이키드 뉴스’가 방송 시작 한 달여 만에 서비스 중단 위기를 맞았다.

네이키드 뉴스를 운영하고 있는 ㈜엔엔코리아엘피 관계자는 30일 “여성 앵커들과 회사 사이에 문제가 있어 지난 24일을 마지막으로 이번 주부터 촬영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단된 이유는 회사 측이 앵커를 포함한 제작진에 대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촬영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네이키드 뉴스는 24일자 방송 이후 뉴스 업데이트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재방송 서비스만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센터 전화 연결도 어렵다.

뉴스가 결방되자 네이키드 뉴스에 가입한 유료회원들의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 회사 측 한 고위 관계자는 “유료 결제 이용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직원들과 모바일업체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입 후 1개월을 채우지 못한 유료 회원들에게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엔엔코리아엘피 측은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구로동에 스튜디오를 마련해 네이키드 방송을 제작, 콘텐츠를 공급해왔다.

이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는 중국계 뉴질랜드인인 차우카유(39.존 차우), 차우카밍(34) 형제로 현재 근거지인 뉴질랜드 웰링턴에 머물고 있으며, 약 1억달러(한화 약 8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키드 뉴스는 조만간 결방사태와 향후 방향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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