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프로그램 및 상영작 소개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는 국내외 우수 단편영화들을 도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ASIFF는 69개국, 1,734편 역대 최다 출품작을 자랑하며 치열한 예심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오구리 코헤이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윤종찬 감독, 조영욱 영화음악 감독, 심재명 MK픽쳐스 대표, 영화평론가 켄트 존스가 위촉됐다. 단편영화 배우들에게 주는 상인 ‘단편의 얼굴상’ 선정에는 배우 김혜수와 정보훈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빙됐다.

이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실험성, 그리고 장래성이 돋보이는 단편영화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개막작으로는 2007년 사전제작지원 선정작인 박종영 감독의 <7인의 초인과 괴물>(한국, 2008)과 특별프로그램 상영작인 올리비에 퐁트 감독의 <아스팔트 위의 마농>(프랑스, 2007)이 선정됐다. 국제경쟁부문은 30개국 52편의 신작 단편영화들이 총 8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2회씩 상영된다.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프로그램은 세계의 거장 감독들의 처녀작들과 2007 ASIFF 사전제작지원작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감독열전: 시네마 올드 앤 뉴’를 비롯해, 공포 단편영화들을 모아 놓은 ‘테마단편전: 11월의 나이트메어’, 프랑스 신작 단편영화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국가 섹션인 ‘<믹스플래닛: 봉주르, 프랑스>’가 마련된다. 특히 <믹스플래닛: 봉주르, 프랑스> 섹션에서는 <몽상가들>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신진배우 루이스 가렐이 초청돼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며, ASIFF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이자 저명한 영화저널 ‘필름 코멘트’의 대표 에디터인 켄트 존스의 ‘시네마토크’도 준비돼 있다.

지난 14일 열린 ASIFF 기자회견에서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끝내자마자 ASIFF를 맡게 돼 몹시 숨 가쁘다”면서도 “하지만 ASIFF는 부산영화제와는 다르게 ‘단편영화’만을 다룬 영화제다. 국내외 단편영화인들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특별 심사위원인 영화배우 김혜수는 단편영화에 대한 큰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면서 직접 단편영화도 찍어보고 스텝으로도 참여한 적이 많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단편영화 작업이 얼마나 큰 즐거움과 동력을 줬는지를 깨닫게 된다”면서 “요즘 젊은 감독들은 우리 때와는 달리 수준이 매우 높다. 좋은 단편영화들을 볼 때마다 자극이 되고 흥분된다. 앞으로도 단편영화와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ASIFF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간 떠나는 세계 단편영화 여행! 저물어가는 가을, 제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JTN 현화영기자 / 사진 권선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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