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세 멤버 탈퇴 소송…SM측 “동방신기 활동 계속돼야”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멤버 3명은 31일 서울 중앙지법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지난 4월에도 그룹 탈퇴 관련 내용 증명서를 소속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두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가처분 신청에서 빠졌다.

이에 SM 측은 1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당사는 매우 안타깝고 당혹스러우며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해 당사는 동방신기가 개인 혹은 일개 기업만이 아닌 국가 및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동방신기의 활동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또한 당사는 화장품 회사와 관련해 발생한 이번 문제에 대해 조속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방신기가 결국 해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계자들의 추측 또한 힘을 얻고 있는 상황. 해체설은 오는 8월 SM이 주최하는 'SM타운 라이브 09' 포스터 촬영이 지난달 돌연 취소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동방신기의 최 측근인 한 관계자는 “이들은은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동방신기가 'SM타운 라이브 09'를 끝낸 후 해체 할 것 같다” 조심스럽게 말했다. 동방신기는 당초 오는 8월16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릴 'SM타운 라이브 09'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이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방신기 멤버들은 지난달 5일 일본 도쿄돔 공연 이후 근 한 달간 국내에 머물며 비공식적인 휴식기를 가졌다. 팀내 잔류를 결정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각각 '맨땅에 헤딩', '파라다이스 목장'이라는 제목의 국내 드라마 데뷔를 앞두고 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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