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품으로는 유일...‘서울의 얼굴’은 미국 작품으로 분류돼

오는 9~12일 이탈리아 베니스 일원에서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의 감독 데뷔작 '카페 느와르'가 진출하게 됐다.

베니스영화제 사무국이 최근 발표한 올해 영화제 초청작 리스트에 따르면 '비평가 주간'에 정성일 감독의 '카페 느와르'가 초청됐다. '비평가 주간'은 신인감독 작품 7편을 초청해 상영하는 섹션이다.

또 새로운 경향의 영화가 초청되는 '오리종티'(Orizzonti)'에 김진아 감독의 '서울의 얼굴'(Faces of Seoul)을 비롯, 29편이 초청작에 올랐다. 그러나 김 감독은 국적이 미국이어서 ‘서울의 얼굴’은 미국 작품으로 분류됐다.

또 주요 경쟁부문과 비경쟁 부문에서 한국작품은 제외돼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 진출한 한국 작품으로는 '카페 느와르'가 유일한 셈이다.

주요 경쟁부문인 '베네치아66-경쟁부문'(Venezia 66-In Competition)에는 베르너 헤어초크의 '나쁜 중위'(Bad Lieutenant), 마이클 무어 감독의 '자본주의'(Capitalism),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바리아'(Baaria) 등 23편이 초청됐다.

'베네치아-비경쟁부문'(Venezia 66-Out of Competition)에는 추 지엔(최건)과 프루트 첸이 공동 연출한 '청두, 워아이니', 아벨 페라라의 '나폴리 나폴리 나폴리', 스티븐 소더버그의 '더 임포턴트'(The important) 등 19편이 초빙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단편 경쟁부문인 '코르토 코르티시모'(Corto Cortissimo)의 초청작은 추후에 발표할 예정. 그러나 한국영화가 초청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은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바리아', 폐막작은 추 지엔(최건)과 프루트 첸이 공동 연출한 '청두, 워아이니'로 결정됐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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