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천 세계도시축전’ 7일 개막...80일간 화려한 도시축제 대장정 펼쳐져

전 세계 도시들이 인천 송도에 모인다.

‘2009 인천 세계도시축전’이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식을 열고 80일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해외 105개 도시와 국내 32개 도시가 참여하는 이번 도시축전에는 세계도시 홍보관을 비롯해 각종 전시와 이벤트, 컨퍼런스 등 모두 68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

6,7일 도시재생국제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인천에서 미래도시의 비전을 찾자’는 취지의 국제 컨퍼런스 20여건도 축전 기간 내내 진행된다.

특히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리는 세계환경포럼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정부 인사와 연구기관, NGO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오는 18~21일 세계도시물포럼과 오는 20~22일 한국 강의 날 대회 등도 개최된다.

세계 각 도시정상들은 내달 15일부터 3일간 열리는 아태도시정상회의 ‘2009 APCS’에 참가한다. 폐막일인 10월25일에는 미래 도시에 대한 인류의 고민과 해법을 담은 ‘인천선언’도 발표된다.



7일 오전 10시 주행사장인 비류공연장에서 열리게 될 공식개막행사는 전 세계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2009개의 나래연이 하늘을 수놓으며 시작될 예정이다. 오후 7시 주행사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개막 축하공연에는 축전 홍보대사인 소녀시대를 비롯해 SG워너비, 엠씨몽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8일 공연을 시작으로 주행사장에서는 축전 기간중 주말마다 클래식 힙합 록 발라드 등 장르를 불문하고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7일부터 9일까지 국내 최대 로봇행사인 ‘세계로봇대전’이 개최될 예정이며, 18일부터 20일까지는 ‘제13회 세계로봇축구대회’도 열린다. 왕복 42㎞ 인천대교에서는 오는 10월11일 국제마라톤대회가, 같은 달 17일에는 세계걷기대회가 열린다.



주행사장 미추홀 분수에서는 홀로스크린 영상과 원형영상 ‘스피어비전’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워터쇼가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 세계도시관에서는 송도국제도시를 축소해 만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레고 디오라마’가 전시될 예정. 세계 최초로 로봇만 등장하는 드라마 공연도 선보인다.

세계 문화의 거리에는 세계 유일의 베트남 수상인형극이 한국 최초로 상설 공연되며 길이 10m, 높이 2m, 폭 2.3m의 대형 ‘걸리버 테디베어’도 전시된다. 축전 주행사장 안팎에서는 터키의 차나칼레 지역의 '트로이 목마’와 같은 크기의 목마도 찾아볼 수 있다.

‘2009 인천 세계도시축전’ 관람권은 축전 홈페이지(www.incheonfair.org)를 비롯한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온라인 예매사이트나 신한은행 전국 지점에서 예매하면 된다. 가격은 개인 관람 기준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1천원, 4세 이상 어린이 8천원이다.

내달 20일까지는 매일 오전 9시30분 개장해 오후 10시 폐장하며, 21일부터는 주말.휴일을 제외한 평일 폐장시간이 오후 8시로 2시간 앞당겨진다. 이번 도시축전의 주행사장은 경인전철 부평역에서 인천지하철로 갈아탄 뒤 센트럴파크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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