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집 증거엔 포함 안돼...슈퍼스타 죽음에 의문 증폭

지난 6월 말 타계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옷장에 핏자국이 선명한 여성용 블라우스가 걸려 있던 것으로 드러나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6일 영국 대중일간지 '선'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블라우스는 가격표가 떼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 새 것인 상태에서 피를 닦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블라우스의 라벨에는 '여성 의복-캐주얼 상의'라는 문구와 함께 '3.99달러'라는 가격이 표시돼 있었다.

'선'은 잭슨 사망 며칠 뒤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블라우스 사진이 5일 공개됐으며, 경찰은 이 블라우스를 증거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변호사인 크레이그 실버먼은 "피로 적셔진 블라우스가 증거로 압수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옷이 있다면 잭슨의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가 잭슨을 치료하는 데 무엇을 잘못했으며, 잭슨을 살리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 경찰측 대변인은 "형사들이 왜 이 옷을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았는지 모른다"며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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