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에 대대적 개편 추진...'개그맨 조련사' 박승대도 영입

KBS 2TV '개그콘서트'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BS의 간판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SBS는 오는 13일 방송분부터 '웃찾사'의 제작진과 작가진, 출연 개그맨부터 2003년 첫 방송 때부터 사용했던 로고 타이틀까지 프로그램의 거의 모든 것을 바꾸기로 했다.

연출을 맡은 심성민 PD는 7일 "프로그램 제목과 콘서트 형식의 공개코미디라는 형식만 빼고 모든 것이 바뀌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2년여 동안 이어진 시청률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개그콘서트'와 맞먹을 정도의 높은 인기를 누렸던 '웃찾사'는 6일에도 시청률이 5%(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그치는 등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러왔다.

그동안 여러 차례 편성을 바꾸고, 개그듀오 '컬투'도 투입하는 등 처방을 내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대학로에서 많은 신인 개그맨들을 스타로 키워낸 '개그맨 조련사' 박승대(사진)가 작가로 복귀하고, 5년 전 연출을 맡았던 심성민 PD도 '컴백'한다.

박승대와 심 PD는 과거 '웃찾사'에서 '택아', '만사마', '행님아' 등 인기코너를 함께 함께 만들어낸 바 있다.

이들은 "코너 간의 무한경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웃음, 통쾌한 웃음을 주는 코너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개편포부를 밝혔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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