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6편 심의...작품 완성도, 배급능력, 감독 인지도 등 고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제82회 아카데미 영화제의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최근 아카데미 출품작 심사위원회를 연 결과, 아카데미 영화제의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3월 초 열리는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한국 출품작 공모에는 '마더'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쌍화점'(유화), '킹콩을 들다'(박건용), 독립영화 '워낭소리'(이충렬), '똥파리'(양익준) 등 총 6편의 작품이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이들 작품 중 완성도와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을 기준으로 '마더'를 최종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아카데미 영화제의 외국어 영화 부문은 국가별로 한편씩의 작품이 출품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다섯 편의 작품이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마유미'(신상옥),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정지영), '춘향뎐'(임권택), '오아시스'(이창동),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크로싱'(김태균) 등이 출품된 바 있으나 노미네이트된 적은 없다.

이번에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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