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하얏트 호텔서 ‘2008 이십세기폭스 빅 로드쇼’ 열려

역사, 멜로, 어드벤처, 스릴러, 전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 개봉준비 완료!
박준형-다니엘 헤니, 한국 인기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작 “눈에 띄네~”

대표적인 할리우드영화 수입․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가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개봉될 할리우드 영화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0월 22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08 이십세기폭스 빅 로드쇼’에서는 11월 20일 개봉되는 <맥스 페인>(감독 존 무어)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감독 바즈 루어만), <지구가 멈추는 날>(감독 스콧 데릭슨), <작전명 발키리>(감독 브라이언 싱어) 등 연말연시 기대작들, 그리고 2009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감독 개빈 후드), <드래곤볼>(감독 제임스 왕), <박물관이 살아있다3>(감독 숀 레비) 등 많은 작품들이 언론에 첫 공개됐다.

<오스트레일리아>, <지구가 멈추는 날>, <작전명 발키리> ‘Big 3’ 공개

로드쇼의 포문을 연 작품은 오는 12월에 개봉되는 니콜 키드만과 휴 잭맨 주연의 대서사 로맨스 <오스트레일리아>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남편을 찾기 위해 영국에서 호주로의 기나긴 여정을 택한 사라 애쉴리(니콜 키드만)와 그녀와 피할 수 없는 사랑을 나누게 되는 잭 클렌시(휴 잭맨)가 호주의 광활한 대지 위에서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 대서사시다. 호주 출신으로 잘 알려진 니콜 키드만은 지금까지 맡아온 그 어떤 작품 보다 ‘몸에 꼭 맞는’ 캐릭터를 연기, “마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가 살아 돌아온 듯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구 멸망’을 다룬 또 하나의 영화가 온다. 지구와 인류, 둘 중 하나만 살아남아야만 한다면?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은 어느 날 도심 한복판에 떨어진 정체불명의 남자 클라투(키아누 리브스)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되기 시작하는 지구의 모습을 그려낸다. 1951년 동명의 SF고전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핵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전작을 뛰어넘어 ‘현 인류가 처한 취대 위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트릭스> 이후 액션 블록버스터 제왕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키아누 리브스가 이번에는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는 외계인으로 분해 변화무쌍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신비로운 눈빛의 여배우 제니퍼 코넬리의 호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2008년 12월 개봉 예정.

대작이 아니면 NO! 할리우드 대표배우 톰 크루즈가 ‘히틀러 암살계획’이라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작전명 발키리>로 돌아온다. <엑스맨> 시리즈와 <수퍼맨 리턴즈>, <유주얼 세스팩트>로 잘 알려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 발키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 반대해 그를 암살하려고 했던 독일 육군대령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를 그리는 작품으로, 톰 크루즈가 독일인 주인공 슈타우펜베르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09년 1월, 연초 기대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준형-다니엘 헤니, 할리우드 진출작 첫 공개
11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맥스 페인>도 기대돼

이날 로드쇼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박준형과 다니엘 헤니의 할리우드 진출작들. 박준형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SF대작 <드래곤볼>에서 ‘야무치’역을, 다니엘 헤니는 <엑스맨의 탄생; 울버린>에서 살인청부업자 에이전트 제로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드래곤볼>은 <데스티네이션3-파이널>의 감독 제임스 왕이 연출을 맡았다. <우주전쟁>에서 톰 크루즈의 아들로 나왔던 저스틴 채드윈이 손오공으로, <오페라의 유령>의 히로인 에이미 로섬이 부루마로 나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홍콩스타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주윤발은 무천도사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다니엘 헤니가 나오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엑스맨>시리즈의 번외편으로 엑스맨의 탄생배경과 세이버투스와의 인연 등을 다루게 된다. 주인공 울버린 역할에 휴 잭맨을 비롯해 한 때 다니엘 헤니와 염문설이 돌았던 매기 큐가 다니엘과 함께 출연한다.

한편, 이날 로드쇼에 처음 공개된 두 영화의 예고 영상에는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세 컷이나 등장한 다니엘 헤니에 비해, 박준형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관계자 측은 박준형이 나오는 예고컷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로드쇼의 마지막 순서는 다음 달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맥스 페인>의 차지였다. 동명의 인기 비디오 게임을 영화화 한 <맥스 페인>은 할리우드 섹시가이 마크 월버그를 주인공으로 전형적인 액션 느와르를 표방한다. 마치 <매트릭스>나 <콘스탄틴>을 보듯 액션 미학의 절정을 보여 줄 이 영화는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유려한 동작, 360도 회전하며 발사되는 총알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마크 월버그는 가족을 몰살한 범인을 쫓는 경찰 맥스 페인으로 분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도시를 지배하는 범인들을 향해 날카로운 총구를 들이댄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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