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배우 8人 총출동! 영화 ‘요가학원’ 언론시사회

아름다움의 끝에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의 실체는 무엇?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제작 오퍼스픽쳐스)이 12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요가학원’은 7일간의 요가 심화 수련과정을 통해 쿤달리니, 즉 절대적인 미(美)의 경지에 오르려는 다섯 여인의 잔혹한 경험담을 그린다.

쿤달리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외부와 연락을 금한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안 된다’, ‘수련 후 1시간 내 목욕이나 샤워를 금한다’, ‘거울을 보지 않는다’, ‘체험에 관해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는다’는 등의 5개 금기사항을 지키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영화는 아름다움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들의 콤플렉스에 파멸해가는 여인들을 통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담고 있다.

“외면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는 윤재연 감독은 “많은 여성이 영화에 대해 공감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여주인공인 유진(효정 역)은 “무서운 영화인데도 나는 무척 슬프게 봤다”며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히기도.

주제 외에도 ‘요가학원’에서 빛을 발한 건 음향과 특수효과였다. 인물들이 금기사항을 하나씩 어길 때마다 엄습해오는 공포는 거친 호흡과 신음소리로 인해 극대화된다. 호흡을 가장 중시하는 요가의 특성상 소리가 공포의 수단으로 사용된 것.

CG와 특수분장 또한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유진 박한별 조은지 차수연 이영진 김혜나 이혜상 황승언 등 출연자들은 여배우임에도 특수분장으로 인해 자신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미녀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화제가 됐지만 결국은 아름다움을 빼앗기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주제와 함께 영화 전반에 흐른다. 오는 20일 개봉.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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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차수연 [사진=JTN]


△ 배우 황승언 [사진=JTN]


△ 배우 박한별 [사진=JTN]


△ 배우 이혜상 [사진=JTN]


△ 배우 유진 [사진=JTN]


△ 웃고있는 배우들. 좌로부터 박한별 조은지 차수연 유진 김혜나 이영진 [사진=J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