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엘리트모델’ 후보 37명, 2박3일간의 부산 촬영 이모저모

[부산=JTN뉴스] 2009년 한국을 대표할 엘리트모델은 과연 누구?

‘2009 엘리트모델 룩 코리아’ 본선대회에 참가할 37명의 남녀 후보들이 19~21일 부산 해운대를 방문해 비키니 및 수영복 화보를 촬영했다.

30℃를 훨씬 웃도는 더운 날씨, 바다 특유의 습한 공기에도 엘리트모델들은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할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행동과 몸짓 하나하나에도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지난달 26일 예심을 거쳐 지난 1일 본선교육에 들어간 후보들. 20일 가까운 교육이 꽤 효과가 있었는지, 본격적인 화보촬영이 시작되자 제법 프로다운 모습으로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고. 배 위에서, 바닷물 속에서 나름의 개성 있는 포즈와 표정으로 모델로서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 그들을 만나봤다.

▼ 새벽 5시, 졸린 눈 부릅뜨고 부산으로 출발!



부지런해야 모델 된다? 19일 새벽 5시. 서울 압구정동 훈련소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한 모델들. 아직 동이 트지 않았을 정도로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지각생 한 명 없이 100% 출석률을 보였다. 버스 안, 교육기간 동안 벌써 친해졌는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떨거나 김밥을 나눠먹는 모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일찍 출발하는 탓에 지난밤 잠 못 이뤘을 사람들은 제법 오랫동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 선상파티는 처음이야!



오후 1시가 넘어 부산 해운대에 도착한 일행. 점심식사를 마친 후 바로 달려간 곳은 멋진 유람선이 있는 선착장이었다. 이어 공식후원사인 델솔코리아㈜(CEO 이민철)가 마련한 선상파티가 열렸다. 맛있는 다과와 함께 엘리트모델들을 보러온 초대손님들의 환영인사, 멋진 퓨전 클래식 그룹의 공연이 이어졌고 모델들은 갑판위로 올라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 얄미운 바닷바람... 포즈 잡기 힘들어!



배 위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엘리트모델들의 모습이 해운대 앞바다, 광안대교 등 멋진 배경과 어우러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촬영한 탓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게 아닌가. 모델들은 흩날리는 머릿결을 정돈하느라 혼이 쏙 빠질 정도. 그래도 선상파티는 즐거워!

▼ 예쁘게! 멋지게! 촬영 준비 완료



두 시간 여의 선상파티가 끝나고 본격적인 화보 촬영 준비에 들어간 모델들! 일이 없을 땐 소년.소녀들처럼 해맑게 웃고 떠드는 그들이었지만 메이크업할 때 만큼은 매우 진지했다. 이날 15명의 메이크업.헤어 팀이 함께 부산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 기다리고 또 기다리기. 대기시간은 지루해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촬영 전 대기시간이 아주 길다는 것을. 하지만 수영복을 입고 땡볕에서 기다리는 일은 정말 힘들단 말이야~"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델들. 스태프의 카메라를 향해 한껏 멋진 몸매를 과시해 보기도 하고, 옆에 있는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어보고, 개인 카메라로 셀카도 찍고...모델들은 각자 그들만의 방식으로 지루함을 이겨내고 있었다.

▼ 여성 비키니 화보 촬영... "감독님, 제 몸매 어때요?"



멋진 사진을 위해서라면 바닷물에 들어간들 어떠리~. 비키니를 입은 여자모델들이 멋진 포즈를 선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노출이 어색해 수건.윗도리 등으로 몸을 가리기에 여념 없었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섹시한 포즈를 취한다. 물 속에서 균형을 잡다가 넘어져 물을 먹기도 했지만 이 정도 쯤이야~.

▼ 밤새 이어진 남자모델 촬영..."야성미가 물씬~"



남자모델들의 수영복 촬영은 해변가에서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어졌다. 밤이라 그런지 일명 '초콜릿 근육'이라 불리는 복근이 더욱 야성적으로 느껴진다. 피곤할텐데도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그들의 모습에 박수를~.

올해를 빛낼 37명의 엘리트모델들은 다음달 본선대회를 거쳐 오늘 10월께 예정돼 있는 세계대회인 '2009 엘리트모델 룩 인터내셔널'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한 모델 후보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런웨이에서 한국 대표로 당당히 워킹을 선보일 수 있다면 오늘의 이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젊은 나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꿈은 시작됐고 이제 쏘아올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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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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