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덕화, 이하 CHIFFS)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으로 24일 개막식을 전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오후 6시부터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던 세종문화회관 앞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되고 그린카펫과 해외게스트 포토존만 마련될 예정.

사무국은 “애초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레드카펫을 포함한 개막 행사를 취소했지만 고인을 애도하고 국제행사의 의미도 살리기 위해 '블랙카펫'으로 하자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검은색은 외국인들이 꺼리는 색이라 평화와 깨끗함을 상징하고 영화제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린카펫'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린카펫은 당초 60m였던 레드카펫을 축소해 세종문화회관 1층 입구에서 포토존까지 15m길이로 설치된다.

CHIFFS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로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한극장과 시너스명동 등 중구 충무로 일대 영화관에서 열린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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