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고보상금 300만원 내걸어...CCTV 녹화내용 추가 공개

고(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가 최씨 납골묘를 사전 답사한 용의자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추가로 공개하고 신고보상금 300만원을 내걸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CCTV에는 연한 회색 계열로 보이는 조끼와 군복풍의 얼룩무늬 작업복 바지를 입은 용의자가 범행 사흘전인 8월1일 오후 8시께부터 2일 오전 6시까지 10시간 가까이 최씨 묘 주변을 드나드는 장면이 찍혔다.

특히 2일 오전 5시54분께 CCTV에 용의자의 얼굴이 비교적 상세히 찍히는 등 범행 당일보다 화면이 선명해 수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키 170cm~175cm에 건장한 체격을 한 이 남성은 지난 4일 오후 9시55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묘원의 최씨 묘를 찾아 손망치로 분묘 옆면을 꺠고 유골함을 훔친 뒤 물걸레로 지문 등 증거를 인멸하고 5일 오전 3시41분께 사라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묘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문지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허공에 대고 무언가를 휘젓기도 하는 한편 지팡이를 들고 서성이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여 무속 의식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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