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 만난 '2009 엘리트모델' 후보 박주중(좌), 정은주 씨 [사진=JTN]

[인터뷰] ‘2009 엘리트모델’ 후보 박주중.정은주 씨…“모델로 설 수 있는 이 순간이 행복”

‘2009 엘리트모델 룩 코리아’ 후보들이 화보촬영을 위해 19~21일 2박3일간 부산을 찾았다. 첫째 날 유람선에서 펼쳐진 선상파티를 즐긴 37명의 남녀 후보들은 오후부터 부산 앞바다를 배경삼아 수영복 화보촬영에 들어갔다. 다음날 새벽까지 촬영은 이어졌고 21일에는 드레스 촬영을 진행했다.

일정 마지막 날인 21일 남녀 모델팀 대표인 박주중 씨와 정은주 씨를 만났다. 내달 16일 세계적인 명성의 모델대회인 ‘2009 엘리트모델 룩 인터내셔널’에 참가할 한국대표를 뽑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 두 사람은 각각 남녀팀 반장을 맡아 맏형,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날 새벽 6시까지 이어진 촬영으로 지쳤을 법한데도 두 사람은 “모델일이 재미있어 힘든 줄도 모르겠다”며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 정은주 : 올해 처음 모델을 하게 됐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는데 학교 패션쇼에 서게 되면서 진짜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엘리트모델대회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회이고 모델 경험이 있는 친구들, 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

- 밤새 수영복 촬영을 해보니 어떤가.

▲ 박주중 : 남자들은 야간에 촬영을 시작했다. 늦은 시간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을 메운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조금은 당황했다.(웃음) 하지만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다보니 그런 점들도 즐기게 되더라. 같은 후보들끼리는 힘드니까 서로 다독여주다보니 더욱 잘 알게 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 20일 동안 엘리트모델 본선교육을 받았다고 들었다.

▲ 박 : 모델아카데미를 다닐 때는 한정된 공간에서 ‘나도 꽤 괜찮다’고 생각하다가 막상 큰 대회에 참여해보니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모델이 되기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 아직 모델로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 정 : 많은 모델들 사이에서 나만의 느낌을 찾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 포토그래퍼도 그냥 미스코리아처럼 예쁘장하게만 생겼지 모델로서의 포스가 없다고 지적해주셨다. 진정한 모델로서 개성을 살리고 싶다.

박 : 화보 촬영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포즈나 웃음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모델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 앞으로 어떤 모델이 되고 싶나.

▲ 박 : 어렸을 때부터 그저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과거를 돌아보니 ‘내가 어떤 일이 정말 좋아서 미친 듯이 도전해본 적이 있던가’하고 자신에게 묻게 됐다. 이제 엘리트모델로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모델에는 두 종류가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모델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해내는 모델이 있다. 나는 후자가 되고 싶다. 모델을 통해 ‘박주중’이란 이름도 알려서 방송.연예계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

정 : 진정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을 지금이라도 찾게 돼서 기쁘다. 이번 엘리트모델에서 좋은 결과 얻어서 모델 한혜진 씨처럼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 나중에는 내 이름을 건 토크쇼도 하고 싶고 후배모델을 양성하는 교수도 되고 싶다.

- ‘2009 엘리트모델’로서 각오가 있다면.

▲ 정 : ‘엘리트모델 룩 코리아’ 대회가 매우 공정하다고 들었다. 외모나 실력보다 모델로서 생활태도나 인성도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된다. 열심히 하는 자에게 상은 주어질 것이라 믿고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없도록 하겠다.

박 : 노력하는 자만이 맛있는 열매를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 39명의 후보들 모두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남들보다 1시간 덜 자고 10분 더 운동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09년 엘리트모델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선배님들,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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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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