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한일이 고(故)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005년 경기도 분당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나한일은 빌린 돈을 김씨와 절반씩 지불키로 약정하고 은행으로부터 7억8천여만원을 대출받았으나 김씨가 이자를 갚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27일 "나한일과 김씨가 은행대출 비용을 절반씩 공동 투자하기로 약정을 맺고 김씨가 이자 비용 중 절반을 나한일에게 주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나한일은 김씨에게 6천300여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나한일은 영화 제작비 조달을 위해 브로커에게 거액의 대출 알선 수수료를 주고 부실 담보로 100억원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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