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 11월 17일 첫방송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마파도'로 잘 알려진 훈남배우 이정진이 차기작으로 일일극을 선택, 그것도 '싱글대디' 역으로 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군복무를 마치고 MBC '9회말 2아웃'을 통해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한 이정진은 오는 11월 17일 '춘자네 경사났네' 후속으로 방송되는 '사랑해, 울지마'의 주인공을 맡았다. 그가 맡은 ‘한영민’은 유학시절 만났던 여자가 6년 만에 나타나 하루아침에 싱글대디가 되는 역할. 결혼을 약속했던 민서영(오승현 분)에게 차이고 그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던 조미수(이유리 분)와 진정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9회말 2아웃'으로 트렌디 드라마의 주역으로 우뚝 섰던 그가 온가족이 시청하는 시간대의 일일극에 출연하는 것은 다소 이외라는 게 방송국 관계자들의 평이다. 지난 11월 6일 열린 '사랑해, 울지마'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이정진은 선배 배우인 정보석의 조언이 출연을 결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니시리즈의 경우는 빠른 전개와 강도 높은 이야기로 눈길을 끌지만, 일일극은 기초부터 단단히 다져나가야 하는 맛이 있다”면서 “나 역시 대작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고 싶지 않다. 이번 작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싱글대디’ 문제의 중심에 선 그가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캐릭터에 반영해 나갈지 주목된다.

MBC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는 서로의 아픈 상처를 사랑과 용서, 그리고 이해로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KBS '행복한 여자', '노란손수건'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MBC '옥탑방 고양이', MBC '비밀' 등을 연출했던 김사현 PD가 만나 보다 젊어진 일일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해, 울지마'는 이정진 외에도 이유리, 이상윤, 오승현 등을 주요 출연진으로 오는 11월 17일 저녁 8시 15분부터 MBC를 통해 첫 방송된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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