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 랭이 '캘린더 걸'로 변신해 시선을 끌고 있다.

낸시 랭은 오는 9월2~19일 서울 경운동 '장은선 갤러리'에서 '캘린더걸'이라는 작품전을 열며 자신이 연출하고 모델로 나선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낸시 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게 지급된 위문용 브로마이드 속 모델을 일컫는 '핀업걸'을 콘셉트로 작품을 구성했다.

낸시 랭은 "한국 남자들은 아직도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야 되는데 한국 여자들의 애인이나 남편, 자식들은 군대를 다녀왔거나 가야 된다는 점에서 한국은 밀리터리 국가" 라며 "꼭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본주의는 모두를 자본이라는 전쟁터의 전사로 만들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낸시랭은 "나는 이런 우리 모두에게 꿈과 판타지를 주고 싶다" 라며 이번 작품전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낸시 랭은 이번 전시의 캘린더 걸 프로젝트를 앞으로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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