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킬' 역의 브래드 리틀 [사진=JTN]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팀 내한공연…“국내팀 인기 뛰어넘을까”

세계적인 뮤지컬배우 브래드 리틀 주연의 ‘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막한 이 공연은 1일 오후 프레스콜을 갖고 언론에 배우와 무대, 세트 등을 공개했다.

프레스콜은 ‘지킬’ 역의 리틀을 비롯해 ‘엠마’ 역의 루시 몬더, 임한성 ㈜트루뮤지컬컴퍼니 대표, 프로듀서 팀 로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루시’ 역의 벨린다 월러스톤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 트루뮤지컬컴퍼니 임한성 대표 [사진=JTN]

임한성 대표는 한국과 호주 두 나라의 합작품인 점, 팀 로슨과의 오랜 우정 등을 소개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번 오리지널팀 공연은 ‘지킬 앤 하이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그 첫 시작이 한국 공연이란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일반적인 내한공연이나 라이선스 공연이 아닌 국내 뮤지컬회사가 직접 오디션 등 제작에 참가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 브래드 리틀(좌)와 '엠마' 역의 루시 몬더 [사진=JTN]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지난 2004년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으로 공연돼 지금까지 약 30만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

초연당시 배우 조승우라는 스타를 발굴해 오리지널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한국 라이선스 공연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들에게 오리지널팀의 신선한 모습을 선사해줄 것이라는 역발상이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넘버에도 변화를 줘 라이선스 공연과 DVD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I need you know’ 등 새로운 곡들이 연주될 예정.


△ '어터슨' 역의 후안 잭슨 [사진=JTN]

무대와 세트에 있어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붉은 노을을 형상화한 배경이나 관객들이 스스로를 투영해볼 수 있는 아크릴판 장치 등이 사용돼 지킬과 하이드, 인간의 양면성을 상징한다.

임한성 대표는 “국내 라이선스 공연,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은 별개의 공연”이라면서 “각자 공연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개성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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