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 씨의 유골이 원래 묘역이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묘원에 다시 안치된다.

갑산공원 측은 도난당했다가 22일 만에 되찾은 최 씨의 유골을 기존 납골묘를 철거한 뒤 새로운 묘역을 조성, 다시 안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유족과 구체적인 안장 방법과 시기를 논의중이다.

새로운 묘역은 폭 1.5m, 길이 1.8∼2m, 높이 1m 규모로 기존 묘역과 비슷한 규모로 조성된다. 유골함 절도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원묘역 내부에 CCTV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묘역 옆에는 비가림 구조물과 벤치를 갖춘 쉼터를 만들어 묘역을 찾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

갑산공원은 오는 20일부터 기존의 납골묘를 철거하는 토목공사에 착수해 29일까지 새로운 묘역 조성작업을 마무리하고 최 씨의 유해를 다시 안장할 계획이다.

갑산공원의 한 관계자는 “최 씨 유족이 오는 10월2일 사망 1주기 추모식을 열 뜻을 밝혀 그 전에 새로운 묘역 조성과 유골안장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최 씨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된 박모(40) 씨의 신병과 사건기록 일체를 지난 4일 검찰에 송치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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