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 '국가대표' 등 한국영화 점유율 67%..월 관객 2천만 돌파

2007년 8월 이후 2년만에 지난달 극장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월 관객은 2천만명을 넘었고, 한국영화의 극장 점유율은 67%에 달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8월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 매출액은 역대 최고액인 1천539억원으로 조사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7년 8월 1천367억원이었다.

지난달 관객 수는 2천140만명으로, 2007년 8월 당시 관객 2천156만명보다 적은 역대 2위지만, 극장 관람료 인상으로 인해 매출을 더 높게 나온 것.

역대 최고 매출과 함께 지난달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흥행으로 한국영화의 극장 점유율도 67%에 달했다.

7월 말 개봉한 '해운대'는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극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가대표'역시 6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 두 영화가 6주 동안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눠가졌다.

한국영화의 높은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할리우드 영화들의 부진했던 이유도 있는데, 7월 이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들은 295만명을 동원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제외하고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8월 흥행 상위 10위권에는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 '10억', '차우' 등 한국영화는 4편이 포함됐고, 그 외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업',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퍼블릭 에너미', '오펀: 천사의 비밀' 등의 외화들이 올랐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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