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우북페스티벌'… 다른 매체와의 결합으로 색다른 책 읽기 선사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가을맞이 도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책, 즐거운 꿈 악(樂)몽을 꾸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책과 음악, 공연, 영화가 함께하는 축제.

책 기부와 콘서트를 결합한 나눔 행사인 ‘사랑의 책꽂이’, 김이환 배명훈 인기 작가들과의 만남 등 뜻깊고 재밌는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소설가 김연수, 디자이너 홍동원, 역사학자 박은봉, 사진작가 이겸, 김창완 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낸 저자들이 직접 독자들을 만난다. 또 소설가 김훈의 친필 원고 전시와 일러스트 작가 숀탠의 일러스트 전시, 사진작가 최반의 인도여행 사진전 등 전시회도 열린다.

서울 홍익대 인근 '걷고 싶은 거리', 북카페 등지에서 18일 열려 24일까지 7일간 계속된다.

'2009 가을독서문화축제'…가족나들이로도 좋을 문화 축제

문학의 다양한 변신을 맛보고 싶다면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진행되는 ‘2009 가을독서문화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 중 하나.

‘책책북북-책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가을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오는 24일 독서를 주제로 한 복화술 인형극과 '제15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26~27일에는 소설가 공지영, 김훈, 신경숙 씨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 영화감독 봉준호, 박찬욱 감독과 관객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27일 고향과 한가위를 주제로 한 박경리의 ‘토지’ 낭독회와 타악 퍼포먼스 그룹, 혼성 아카펠라 그룹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독서퀴즈’ ‘3분발언대’ 등 독특한 아이디어와 참여 코너도 있어 가족나들이로도 충분히 즐길만하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 참여 행사도 다양

이 밖에 청소년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행사도 줄을 잇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독서놀이터’가 이미 마련돼 있으며 강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이들이 책을 만드는 체험 행사와 책과 함께하는 인형극 놀이,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 읽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독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10월21일까지 이어진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25일까지 영상과 책으로 만나는 동의보감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28일에는 장애아동.청소년 독후감 대회가 열린다. 또 30일까지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을 상영하고 고전의 세계를 디지털로 소개하는 ‘디지털과 책의 만남’ 프로그램과 퀴즈 이벤트를 통해 사서가 추천하는 책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독서의 계절, 색다른 책 읽기를 통해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JTN 권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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