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도쿄.뉴욕 수준으로 개선...8월 남산서 인천 앞바다 보인 날 4일

"이젠 선진국 수준으로 깨끗해진 수도 서울의 공기를 만끽하세요."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8월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31㎍(마이크로그램)으로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등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5㎍/㎥였지만 도쿄와 뉴욕, 파리 등은 연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35㎍/㎥ 가량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시정거리 30㎞를 기록한 날은 4일이나 됐다.

8월의 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은 강우량 등 기상적인 요인과 함께 지속적인 저공해 사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8월 중 시정거리 20㎞ 이상인 날은 2005년 19일, 2006년 35일, 2008년 43일, 올해 62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보급,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액화석유가스) 엔진 개조 등 경유차 저공해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950여t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는 도로 물청소 확대, 승용차 요일제 시행도 대기 질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까지 시내버스 7천600여대를 모두 CNG 차량으로 전환하고 2020년까지는 모든 버스와 택시를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JTN 윤보라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

2009 엘리트모델 인기투표 하러가기 [ARS 060-900-0014, 모바일 2581+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