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기에 내몰린 북극곰의 생태보고서, MBC ‘북극의 눈물’
배우 안성기의 내레이션, 20억원 제작비 투입 ‘초대형 자연 다큐멘터리’

기후 온난화로 인해 점차 얼음과 빙하가 사라져 가는 북극의 현장을 MBC 다큐팀이 밀착 취재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시네플렉스 최첨단 영상 장비를 투입하는 등 약 2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해 9개월간 사투를 벌이며 촬영된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북극의 눈물’이 국민배우 안성기의 감성 풍부한 내레이션으로 오는 12월 7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각종 CF에 등장해 우리에게는 마냥 귀여워 보이기만 하는 친숙한 북극곰. 하지만 현실에서 북극 터줏대감인 북금곰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북극곰은 현지에서 ‘얼음곰’으로 불릴 만큼 얼음 위에서 모든 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북극곰 1마리는 한 해 45마리의 바다표범을 잡아먹어야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바다표범은 얼어있는 얼음바다에 구멍을 뚫고 숨을 쉬러 올라왔다가 북극곰의 사냥감이 된다. 얼음이 없으면 북극곰은 사냥도 할 수 없어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다.

MBC 제작진은 바다표범 사냥을 나선 북극곰을 따라서 생태 기록에 나섰다. 현지인들도 본적이 없다는 빙산에 기어오르는 북극곰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된다. 본래 먹이를 공유하는 법이 없는 북극곰이 얼음이 빨리 녹아 사냥이 힘들어지자 먹이를 뺏기 위해 다투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후문이다.

이제는 북극곰의 발길이 인근 지역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뻗어나간다. 철조망을 이빨로 끊으려 하고 철조망 앞에 서서 밀어보기도 하는 배고픈 북극곰의 모습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북극의 눈물'은 경고를 한다.

오는 12월 7일 밤 10시 3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3부작 시리즈로 방송되는 ‘북극의 눈물’에서는 지구상 최북단 마을 ‘까낙’의 이누이트 밀착 취재, 북위 70도 위쪽의 추운바다에서만 서식하는 일각고래, 신비의 해양 포유동물 뿔각 고래의 암컷 구애 장면 등 그동안 국내 자연 생태 다큐분야에서 볼 수 없던 희귀장면과 최초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한국 다큐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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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MBC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