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클래식 콘서트와 어우러진 축제의 장…35명 후보들, 환상의 캣워크 선보여 

‘2009 엘리트모델 선발대회’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모델대회 사상 최초로 클래식 콘서트와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단순히 시상식 결과만을 발표하는 시상식을 지양,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짜임새 있는 기획으로 마치 한 편의 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2009 엘리트모델 선발대회’ 현장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 1부.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

지휘자 조성규 씨가 이끄는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팝과 클래식, 가곡을 오가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여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테너 엄정행 씨를 비롯해 소프라노 권성순, 카운터테너 김세진 씨 등이 협연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보였다.


△ 테너 엄정행 씨 [사진=JTN]

조성규 씨는 “마치 가수의 콘서트처럼 신나게 즐기는 클래식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멘트로 객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특히 ‘2009 엘리트모델 선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When you wish upon a star’, ‘Over the rainbow’ 등 뜻 깊은 곡들을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2부. ‘2009 엘리트모델’ 런웨이를 달군 새내기 모델들! 

엘리트모델 대회 본선은 비-보이(B-boy)들의 환상적인 군무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 사회자로 등장한 탤런트 이광기 씨 [사진=JTN]

대회 진행자로는 탤런트 이광기 씨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세계적인 대회에 나가게 될 모델들을 선발하는 자리라고 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면서 “멋진 몸매와 실력으로 똘똘 뭉친 우리나라 대표 후보들을 직접 보니 가슴이 뿌듯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 제이티앤미디어㈜ 정민기 이사(좌)와 갤러리 와(瓦) 김경희 관장  [사진=JTN]

갤러리 와(瓦)의 김경희 관장과 제이티앤미디어㈜ 정민기 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새내기 모델들의 끼와 재능을 꼼꼼히 살펴봤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김경희 관장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모델대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엘리트모델들의 외모 뿐 아니라 무대에서 보여주는 캣워크, 매너, 표정 등 다각적인 심사를 할 것"이라며 심사기준을 밝히기도 했다.

 



35명 남녀 후보들의 당당한 수영복 워킹이 이어졌다. 지난 50일 동안 합숙 훈련을 통해 자신들의 몸매를 가꿔온 그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팝페라 가수 이사벨의 축하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패션쇼가 시작됐다. 패션쇼 첫 의상은 이날 ‘신진 디자이너상’ 수상한 디자이너 반달(Vandalist)과 도일(Doil Paris)이 담당했다.





2009 엘리트모델들의 캣워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개성있고 당당했다. 런웨이를 활보하듯 걷다가 돌아나올 때마다 신인모델들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포스’가 느껴졌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세계적인 모델이 나올 수 있다”고 공언해온 ‘엘리트모델 룩 코리아’ 박진규 회장의 뜻이 실현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였다.



다음 쇼는 디자이너 박종철과 제이미 킴의 ‘턱시도&드레스’ 무대로 꾸며졌다. 각자의 개성을 부각시킨 턱시도와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남녀 모델들은 옷이 주는 무게감 만큼이나 우아한 캣워크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턱시도는 블랙과 그레이 등 모노톤이 주를 이뤘고, 드레스는 블랙 화이트 레드 세 가지 칼라를 기본으로 한 응용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다.

# 대망의 시상식…기쁨과 아쉬움의 눈물 교차

모델들의 캣워크가 모두 끝나고 진정한 ‘2009 엘리트모델’의 주인공을 뽑는 시상식이 이어졌다. 후보 35명중 수상자는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 1명을 포함해 남녀 CF 부문과 패션모델 부문 각각 1~3위로 총 13명.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수상자들을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탈락한 후보들 역시 동료들을 축하하면서도 아쉬움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상을 받고 있는 패션부문 1위 김다예 [사진=JTN]


△ 패션부문 3위 김민선 [사진=JTN]

세계대회인 ‘엘리트모델 룩 인터내셔널’의 출전권을 두고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부문은 여자 패션모델 부문이었다. 영예의 1위는 김다예가, 2위는 정고운, 3위는 김민선이 차지했다. 자신이 1위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 듯 발표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김다예는 엘리트모델 관계자들과 부모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내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 CF 남자 부문 1위 차지민(좌)과 2위 이승현 [사진=JTN]

상을 받은 모든 후보들은 지난 50일간의 노력과 고생에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무대는 한 순간 축제 분위기로 변했고,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수상한 후보들이나 탈락한 후보들 모두가 기념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며 한 동안 행사장을 떠나지 못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 CF 여자 부문 수상자들. 좌로부터 2위 정은주, 1위 박진영, 3위 이윤서 [사진=JTN]

이렇게 '엘리트 룩 코리아'를 비롯해 제이티앤미디어㈜, ㈜델솔코리아 등 많은 대회 관계자들과 후보들이 1년 동안 준비해온 ‘2009 엘리트모델 선발대회’의 모든 공식일정은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훌륭한 무대를 보여준 35명의 모델들이 프로 무대에서 당당히 서는 일 뿐. 그리고 그런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더 멋지고 당당한 ‘2010 엘리트모델’들이 나오길 기원해본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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