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엘리트모델 한국 대표 김다예, 정고운 양의 당찬 포부..."좋은 성적 거두겠다"

세계적 권위의 모델에이전시 '엘리트'가 주최하는 전문모델 국제대회인 '2009 엘리트모델 룩 인터내셔널'에 참가할 한국 대표의 영광은 김다예(20), '엘리트모델 룩 아시아-퍼시픽' 대회 출전권은 정고운(17)에게 돌아갔다.

16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2009 엘리트모델 선발대회'는 남녀 본선진출자 35명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경쟁속에 패션모델 부문, CF모델 부문, 네티즌 상 등 총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수상자들 중 여자 패션모델 부문 1위 김다예, 2위 정고운양은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수상의 기쁨과 함께 한국대표로 세계대회 출전 영광도 얻었다.

2008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1천200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린 '2009 엘리트모델 선발대회'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경쟁속에 지난 7월26일 예선을 통해 본선진출자 35명을 가려냈고, 2개월간의 합숙기간을 거쳐 이날 본선대회를 치렀다.

후보 35명 모두 그동안 땀흘려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였기에 본선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영광스러운 일이었겠지만, 이번 대회 수상으로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수상자들은 더할 나위 없는 큰 기쁨의 순간을 누렸다.

이번 대회 패션모델 부문 1위로 최고의 영예를 안은 김다예 양은 대회가 끝난 뒤 "본선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상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울먹였다.

1년전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한 김다예양은 178cm의 키에 몸무게 52kg, 33-25-36의 황금 비율 몸매와 강한 포스를 지닌 매력적인 얼굴로 본선무대에서 그 매력을 뽐냈고, 심사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를 위해 운동과 워킹 연습에 매진했다는 그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두 살 위의 친오빠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대회를 준비해왔다고.

뜻밖의 수상 결과에 놀란 마음을 이내 다스리며 인터뷰에 응한 김다예 양은 "지난 2개월간의 합숙기간 동안 함께한 동기들과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늘 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오빠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기들과 함께 꿈을 향해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힘든 과정에도 그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했다"며 "오늘은 동기들과 신나게 마음껏 놀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10월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인 '2009 엘리트모델 룩 인터내셔널'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 김다예양은 앞으로 세계 대회를 위해 영어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체형이 다른 외국인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 부담된다"면서도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해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다예 양에 이어 이번 '엘리트모델 선발대회' 패션 모델부문 2위를 차지해 '2009 엘리트모델 룩 아시아-퍼시픽'대회 출전권을 갖게된 정고운 양은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신고 1학년으로 이번 본선대회 진출자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

키 176cm에 몸무게 53kg, 33-24-37의 이상적인 몸매를 가진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델계에 입문한 '당찬 신인'이다.

지난해 우연히 이 대회를 알게돼 지원했고, 지난 1년간 땀흘려 노력한 결과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얻어냈다.

예선대회부터 현재까지 무려 7kg을 감량한 정고운 양은 "합숙기간동안 함께한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열심히 노력했다"며 "본선 진출자들 중 막내였고, 모델 일도 처음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의 기쁨도 잠시, 그동안 함께했던 언니.오빠들과 헤어지는 게 가장 아쉽다며 "앞으로 좋은 기회에 언니.오빠들과 함께 패션쇼 무대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본선대회가 끝나고 무대 뒤에서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본선 진출자 35명 모두 서로를 축하해주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동안 함께했던 합숙 기간동안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마음을 나눈 참가자들은 모든 일정이 끝나고 헤어지는 아쉬움도 컸을 터.

비록 수상하지 못한 참가자들도 이번 대회 출전으로 앞으로 패션모델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됐고, 수상한 13명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패션무대와 CF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된 김다예, 정고운 양을 비롯해 이번 '2009 엘리트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던 모든 참가자들이 향후 패션계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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